6년만에 열린 '국제마라손'..북 관광 유치 목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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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제마라톤 대회, 외국인 관광 중단
  • 등록 2025-04-07 오전 9:56:53

    수정 2025-04-07 오전 9:56: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 평양국제마라톤이 6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2020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대회가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CCTV 캡처
중국 관영 CCTV는 31회 평양국제마라톤이 6일 평양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중국, 루마니아 등 선수들도 참여했다.

북한 선수 박금동이 2시간 12분11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북한 전수경 선수가 2시간 25분50초로 여자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46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라톤 대회 재개는 북한의 관광 재개 움직임 속에 이뤄졌다. 북한 외화벌이와 체제 선전 차원에서 외국인들의 평양 관광 등을 허용해왔으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이같은 행사들이 전면 중단됐다.

2019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평양국제마라톤 역시 6년 동안 중단됐다. 이 행사는 매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념해 열린 대회다.

마라톤 대회에 앞서 중국 소재 여행사들도 마라톤 관람을 포함한 평양 관광 패키지 상품 판매를 지난달 시작해 북한의 해외 관광 재개가 예측된 상황이었다. 실제로 북한은 올해 들어 서방 단체 관광객들에게 관광 특구를 개방했다.

관광 재개 후 평양을 다녀온 독일인 등 외국인들이 해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후기를 전한 일도 있었다.
고려투어스 홈페이지
통일부 역시 북한이 나선 지역 중국인 단체관광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2월 신압록강대교 북측 구간에 세관시설로 보이는 공사를 재개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019년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에 이르러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관광에 따른 외화 수입도 9000만~1억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국제 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관광은 북한의 유일한 합법적 외화 조달 수단으로, 코로나 기간 국경 봉쇄 때문에 북한이 입은 경제적 타격도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인지 최근 새로 제시한 관광객 촬영 가이드 라인은 과거보다 통제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돼 북한 당국이 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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