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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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폭스바겐 공급사 등 4건 수출 허가 확인"
유럽·베트남 고객사 대상으로 이뤄진 듯
미중 무역협상 속 美고객사 수출 허가 여부 주목
  • 등록 2025-05-14 오전 7:11:45

    수정 2025-05-14 오후 7:04:44

2012년 8월 19일 촬영된 사진에는 내몽골 바오터우 인근의 희토류 정제 공장들에 둘러싸인 ‘독성 호수’ 근처 도로에서 휠 로더가 작업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를 포함한 최소 4곳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 발급된 허가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가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의 폭스바겐이 수출 허가 과정에서 중국 정부 측에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로이터의 질의에 대해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AG의 일부 자석 공급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답하면서도,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업체 중커산환도 최소 한 건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두 명의 관계자가 밝혔다. 바오터우 INST마그네틱과 어스판다 어드밴스드 마그네틱 머티리얼도 최소 한 건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수출 허가는 고객사별 개별 발급되기 때문에 이 4개 기업의 모든 고객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급된 허가는 유럽과 베트남 고객사에 대해서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허가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기 전 발급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국 고객들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했다. 미국의 고율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파급은 전 세계에 미쳤다. 특히 중국 당국이 수출허가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하면서 다수의 항구에서 자석 및 관련 광물 수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수출 재개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빠른 조치다.

앞서 미중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 결과, 각각 부과한 관세에서 115%포인트를 90일간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달 2일 이후 도입한 미국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90일간 유예 또는 취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4월 4일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해 취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도 포함된다.

중국은 청정에너지, 국방, 자동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17종의 희토류 원소 정제 과정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대체할 공급처가 거의 없다.

이 같은 의존도는 폭스바겐의 개입뿐만 아니라 다른 서방 주요 수요자들의 로비에서도 드러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관련 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두고 베이징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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