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대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따라 지배력이 탄탄해지는 등 기업가치 상승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00원에서 8500원으로 21.4%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85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라 지배력이 견고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배당 재원도 추가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8500원으로 21.4% 상향했다”고 말했다.
 | (표=IBK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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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한 2조 7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3% 늘어난 8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85억원, 영업이익은 95.1%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종속회사 배당금 지급일 변경에 따라 별도 기준 영업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 등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성장과 현대이지웰 연결 편입 효과로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남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요 종속회사 지분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고(현대홈쇼핑 지분 7.4% 추가 매입), 현대이지웰 지분율 확대를 통해 연결종속회사로 편입해서다.
주요 종속회사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따라 지배력이 탄탄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배당 재원도 추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또 장기적으로 지주사 자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압구정 3구역 상가를 통한 임대수익 추가 재원 확보와 브랜드로열티 수취를 위한 CI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인 점을 꼽았다.
이는 자체적인 배당 수익원을 추가 확보해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부족함을 없애려는 것으로 밸류에이션을 상향시킬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남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