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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베선트 장관을 만나 대미 투자 패키지와 통화스와프 문제를 직접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구윤철 부총리가 협상 상대방이지만,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이 직접 면담에 나선 것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직접 재무장관에게 통화스와프 등 핵심 현안을 설명한 것은 긍정적인 계기”라며 “향후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이 ‘분수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 배경에는 이번 협상의 성격이 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대표적 안전장치다.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 양해각서(MOU)를 전제로 자동차 관세 인하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 당시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유연성은 없다. 한국은 합의를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3500억달러를 보증이 아닌 현금 투자로 하지 않을 경우엔 상호관세율을 다시 25%까지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던진 것이다.
한국은 현급 직접 투자금액이 과도하고우리가 직접 운용할 수 없는데다, 이 조건을 맞추는 과정에서 외환시장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3500억 달러는 한국 외환보유액(4163억 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통상문제 하워드가 끌지만....통화스와프는 베선트
이 대통령이 직접 베선트 장관을 만난 것은 이러한 교착을 뚫고자 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양국간 통상, 투자문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키를 쥐고 있지만, 통화스와프 문제는 재무부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통령이 주무 장관에게 직접 설명한 것은 긍정적 계기”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다르며 한국과 미국의 투자 패키지가 경제적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이“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며 “환율 문제를 경청하고 관계부처와 검토를 약속했다”고 밝힌 것은 진전이지만, 최종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원하는 통화스와프를 얻어내려면 얼마나 설득력 있는 투자·통상 패키지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미 간 경제 협력이 안보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국면에 접어든 지금, 통화스와프와 투자·통상 패키지가 어떤 균형점을 찾느냐가 향후 양국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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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것으로,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 양국 정상 및 양국 관계자 회동 이후 나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타국과의 공조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되는 지원으로, 미국의 의지를 드러내는 이례적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달 총선을 앞둔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지원 사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긴축과 자유시장 개혁을 추진하며 인플레이션을 잡았지만, 실업률 상승과 지방선거 패배,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의 부패 스캔들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취약한 상황에서 페소화 방어에 나선 중앙은행은 최근 나흘간 11억 달러를 매도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IMF에 100억 달러 상환 의무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적극적 지원이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동시에 밀레이 대통령의 개혁 정책과 정치적 기반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밀레이 대통령의 재정 규율과 성장 지향적 개혁에 대한 지지가 아르헨티나의 오랜 쇠퇴 역사를 끊는 데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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