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4분기 비만 치료제 판매 호조…주가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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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익 가이던스도 7% 상향
"차세대 비만신약 데이터, 올해 연말 공개"
  • 등록 2025-02-07 오전 8:17:14

    수정 2025-02-07 오전 8:17:1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만약 수요 호조에도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7% 가까이 올리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일라이릴리 회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설치돼있다. (사진=AFP)
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3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5억70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2달러로 예상치인 4.95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4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판매 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출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도매 업체 재고 감소 문제로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마운자로 매출은 3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36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증가가 마운자로에 대한 강한 수요와 공급 증가를 반영한 것이지만, 2023년 4분기 리베이트 및 할인에 대한 추정치에서 발생한 변화로 인해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올해 수익 가이던스를 주당 주당 22.05달러에서 23.55달러로 약 7% 올렸다. 또 매출 가이던스를 580억 달러에서 610억 달러로 샹향하며 올해 마운자로가 다양한 국가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루카스 몬타르스 일라이릴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만 치료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작년에 본 처방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올해 시장 가이던스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라이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에 대한 후기 단계 데이터를 예상보다 몇 달 앞당겨 올해 말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3개에 동시에 작용해 체중감소율을 더 높이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5% 오른 8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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