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홀 이글' 김세영, 5년 만의 우승 보인다…“스포츠 정신으로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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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4타 차 선두 달려…2020년 이후 통산 13승 도전
“은퇴할 때까지 신인 자세로 임하겠다 각오 다져”
‘완도의 딸’ 이소미 공동 4위…김아림 공동 8위
  • 등록 2025-10-18 오후 7:23:20

    수정 2025-10-18 오후 11:58:23

[해남(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3라운드에서 17번홀 이글을 앞세워 4타 차 선두를 달리면서 5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세영(사진=AFPBBNews)
김세영은 18일 전남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세영은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해 공동 2위 노예림(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15언더파 201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노린다.

경기 초반 거센 강풍이 분 가운데서도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인 김세영은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5) 이글로 공동 2위와 4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먼 거리에서 김세영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자 주위에 모인 갤러리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지만, 동시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많이 됐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반은 쉽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더 강해져 정말 어려운 라운드였다. 코스 컨디션과 날씨가 웨일스에서 치렀던 AIG 여자오픈과 비슷할 정도로 까다로웠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글과 좋은 샷이 많이 나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는 김세영은 “6~7년 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원했던 감정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퍼로서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인 만큼 지난 몇 대회에서 아쉽게 놓쳤던 우승을 이번에는 꼭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은 올해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3위만 세 차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020년 11월 이후 우승이 없는데, 특히 자신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 부근에서 우승하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2020년부터 정신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골프를 예전처럼 즐기지 못했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작년부터는 다시 목표이 싱겨 제일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안주했고, 작년부터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다”며 “은퇴할 때까지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그 마음가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숙제다. 쉽지 않겠지만 해내는 게 스포츠 정신”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올해 2월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노예림과 통산 6승의 하타오카가 4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해남과 지척인 ‘완도의 딸’ 이소미는 5타를 줄여 다케다 리오(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매슈스(미국)와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이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이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이 공동 12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선두권을 달리던 김효주는 4타를 잃어 3타를 줄인 윤이나와 함께 공동 14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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