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서 지휘관회의…"軍 존재 이유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

北도발 위협 증대, 해군본부 아닌 함대사령부서 지휘관회의
엄현성 총장 등 주요 지휘관, 천안함 앞에서 NLL 사수 결의
해군, 2017년 '적과 싸워 이기는 신뢰받는 해군상 정착' 매진
한반도 전 해역에서 北도발 대비 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
  • 등록 2016-11-25 오전 10:06:42

    수정 2016-11-25 오전 10:06:42

해군 함정들이 기동훈련에서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데일리·김관용 기자] 해군은 25일 해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개최했다. 해군 주요지휘관회의는 그동안 해군본부에서 열렸지만 최근 김정은의 서해 전방부대 방문 등 북한의 도발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현장 부대에서 실시했다.

주요지휘관회의 시작에 앞서 엄현성 참모총장을 비롯한 장성 및 병과장, 주임원사단은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서해 NLL 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서해 NLL을 지키다 전사한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우리 바다를 넘보는 자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고 처절하게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적과 싸워 이기는 신뢰받는 해군

이날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엄 총장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과 김정은의 서해 전방부대 방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신형함정 건조 등 적은 언제든지 도발할 준비를 갖추고 도발할 시기만을 노리고 있다”며 현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엄 총장은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적만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억제력으로 적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하고 도발 시에는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의 존재 가치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면서 ”오늘 당장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반드시 싸워 이긴다는 항재전장, 일전불사의 정신으로 군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해군은 2017년 새해에는 △전투능력 강화 등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 준비태세 확립 △장병들이 전투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조·혁신적인 부대운영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병영문화 건설과 해군핵심가치(명예·헌신·용기) 내재화로 신뢰받는 해군상 정착 △창의적 인재육성과 강한 해군력 건설을 통한 미래 대비 정예해군 건설에 정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반도 전 해역서 北 도발 대비 해상기동훈련

이와 함께 해군은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맞아 24일부터 25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한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 등 함정 20여척, P-3 해상초계기·링스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술기 등이 참가했다.

동해에서는 해군 1함대 주관으로 NLL 국지도발 대응, 대잠전,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시설 방호훈련, 합동대테러 훈련 등을 실시했다. 서해에서는 해군 2함대 주관으로 NLL 국지도발 대응, 해상무력시위 기동, 함포 실사격훈련, 대잠전, 합동 해양차단작전 등이 이뤄졌다.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는 7기동전단 주관으로 북한의 수중위협에 대비한 대잠전훈련이 진행됐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지휘한 임정택(대령) 21전투전대장은 “도발하는 적 함정을 초탄에 박살낼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숙달하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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