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년사 평가 미끼' 악성코드 발견…"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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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원격제어 위협 노출 위험성" 경고
  • 등록 2019-01-04 오전 10:08:23

    수정 2019-01-04 오전 10:08:23

2019년 북한 신년사 평가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화면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북한 신년사 평가 내용을 담고 있는 APT(지능형지속위협) 유형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시큐리티대응센터는 4일 이 같은 악성코드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응센터에 따르면 매년 반복적으로 북한 신년사 내용을 미끼로 활용해 특정인을 노린 표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자는 주로 이메일 첨부파일을 활용한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공격을 활용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이와 유사한 APT 공격이 발견됐다. 다만 당시 발견된 공격은 HWP 문서 파일 보안 취약점이 활용된 반면, 이번엔 EXE 실행 파일 형태로 제작됐고 파일 아이콘이 마치 정상적 HWP 문서 파일로 보이게끔 위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응센터는 해당 공격 코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작전명 블랙 리무진’ 공격을 수행한 조직과 동일한 조직의 공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APT 공격을 ‘작전명 엔케이 뉴이어’로 명명했다.

이번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공격자가 미리 설정해 둔 명령 제어(C2) 서버와 통신을 수행한 후, 키보드 입력 수집(키로깅) 등의 개인정보 유출 시도 및 추가 악성코드 설치에 의한 원격제어 위협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또 공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포털 이메일 서비스를 경유지로 악용하며 백신 등 보안 솔루션 탐지 우회 시도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종현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올해 연초부터 특정 정부 기반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 한국을 상대로 은밀한 APT 공격을 수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수신할 경우 열어보기 전에 신뢰할 만한 발신자가 보낸 것인지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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