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2028' 모자파는 트럼프…'3선 도전' 논란 재점화

트럼프기업에서 모자·티셔츠 팔기 시작
백악관 대변인 "멋진 모자, 인기 많을 것"
3선 언급 지속하는 트럼프 "방법 있다"
  • 등록 2025-04-25 오전 7:10:41

    수정 2025-04-25 오전 7:10:41

트럼프기업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트럼프 2028’ 모자 (사진=트럼프기업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회사인 ‘트럼프 기업’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와 티셔츠를 팔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3선 금지라는 헌법에도 불구하고 3선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금 불거졌다.

해당 모자 가격은 50달러이다. ‘트럼프 2028’이라는 로고와 ‘규칙을 다시 쓰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빨간색 티셔츠는 3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트럼프기업에 대해 물어보라고 밝혔다. 트럼프 기업은 답하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멋진 모자다. 아마 이미 인기가 많을 듯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에 대해 여러 번 거론해왔다. 지난해 3월 30일 N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는 “대통령직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헌법 수정조항 제22조는 “누구라도 대통령직에 두 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어, 이를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통령직에 선출됐다.

미국 의회가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헌법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통과된 헌법개정안은 각 주 의회로 보내지게 되며, 전체 주 가운데 4분의 3이 이를 비준해야 한다. 이때 주 의회는 문구를 변경할 수 없다. 비준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수정된 헌법을 발표하게 된다. 다만 이같은 장애물을 뛰어넘고 헌법 개정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팜 본디 법무장관조차 헌법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 끝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2번 연이어 대통령직을 수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3선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수정헌법 22조에 명시된 ‘두 번 이상’이라는 조항은 연임과는 상관없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에 대통령 역할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라면서도 “다른 방법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임기를 마치는 2028년 82세가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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