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어였다.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정부 행사와 경제단체 행사에서는 빠지지 않는 구호였다. 하지만 이제 이 숫자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로 바라봐야 할까. 우리 기업들은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겨룰 수 있는 기술기업들이다. 이들을 여전히 창업 초기 기업이나 영세기업과 같은 잣대로 바라보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대기업의 성공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그 뒤에서 수많은 기술 중소기업들이 부품을 만들고 장비를 개발하며 수출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뉴스도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간다. 결국 이같은 인식이 중소기업으로 청년들의 입사 지원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이끌고 있는 K뷰티 산업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새로 썼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화장품 수출액은 8조 5028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크게 성장했다.
‘9988’이 ‘9980’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중소기업의 존재감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중소기업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성장의 주체로 다시 바라봐야 할 때다. 숫자는 달라졌지만,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9988’은 과거의 구호가 됐지만, 중소기업의 가능성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K뷰티와 K푸드, K콘텐츠가 세계인의 일상이 된 지금, 다음 한류의 주인공은 대기업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는 수많은 기술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을 국내 시장의 약자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플레이어로 키우는 것, 그것이 ‘9980’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중소기업 정책이다.





![[포토] 안중근의사 환수 유묵 공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300853t.jpg)
![[포토]초고가 집중 강남 '술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201043t.jpg)
![[포토]국토위, '허리숙여 인사하는 김윤덕 장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450t.jpg)
![[포토]코스피, 45.87P 오른 6345.53 마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439t.jpg)
![[포토]홈플러스 is BACK](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339t.jpg)
![[포토]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 찾은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062t.jpg)
![[포토]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한병도-한정애](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876t.jpg)
![[포토] 농협은행, 'NH농심천심 예·적금' 출시 행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796t.jpg)
![[포토] AI 아바타 제작 체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000921t.jpg)

![20년 ‘흉물’ 골프장에 1000가구…서울 유일 신규택지 가보니 [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400377b.jpg)
!["물가 잠잠하니 연준도 여유"…S&P500 '사상 최고'[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1400250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