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원인이 지역마다 다른 이유, '東-한랭기류' 西..

  • 등록 2014-03-07 오후 12:59:30

    수정 2014-03-08 오후 5:01: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꽃샘추위 원인이 지역마다 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칩이 지나고 7일 꽃샘추위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이 영하 4.5도, 대관령은 영하 10.4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대부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꽃샘추위 절정을 부추겼다. 체감온도의 경우 서울이 영하 9.3도, 대관령 영하 14도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영동은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일부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져 꽃샘추위 절정을 지속할 전망이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날이 많은 가운데 낮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평년보다 낮아 다소 춥겠다.

8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오후 들어 구름이 많아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늦은 밤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생기겠다.

9일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과 경북북부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울러 건조특보가 서울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도 및 남부지역에 발효된 상태다.

꽃샘추위 절정과 함께 꽃샘추위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꽃샘추위 원인은 지역마다 다른 것이 특징이다. 서울, 인천, 광주, 목포 등 서해안 지역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꽃샘추위 원인으로 이 영향을 받아 2월 하순에 꽃샘추위가 주로 발생한다.

반면 강릉, 울진, 대구 등 동쪽 지역 및 동해안으로 가면 꽃샘추위 원인은 오호츠크해 고기압 등 한랭한 북동기류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4월 상순에 꽃샘추위가 더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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