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일 확산, 당정 "일 30만명 대비 병상 추가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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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한 총리 "확진자 2배, 확산세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일 15만 대비 병상 5573개→30만 대비 4000개 추가
치료제 94만명분 내년 상반기까지, 50대 4차 접종 시작
  • 등록 2022-07-17 오후 5:34:29

    수정 2022-07-17 오후 5:34:2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가 연일 재확산하는 가운데 당정은 일 확진자 30만명에 대비해 병상을 늘리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 94만명분의 도입 시점은 내년 상반기까지로 못박았다. 50대 연령층의 백신 ‘4차 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4만명대를 기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지난주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축적된 대응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춘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당정은 △병상추가 확보 △치료제 확보 △치료제 처방기관 확대, 처방 절차 간소화 등을 논의했다. 먼저 현재 일 15만명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병상 5573개를, 30만명까지 대비 가능하도록 병상 400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정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내놓고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94만 2000명분 추가 구매 방침을 밝혔는데, 이날 당정에서는 그 도입시기를 내년 상반기까지로 정했다. 먹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106만명분을 도입해 78만명분을 보유 중이다.

18일부터는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기존 60대 이상에서 50대 연령층,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한다.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다음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경과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당일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당정은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백신 4차 접종 대상 및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을 확대하고, 처방 절차를 간소화해 처방률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60세 이상 접종 미완료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하던 것을 요양병원, 시설 환자 등 고위험군 등에도 적극 처방한다. 처방 기관도 전국 상급 종합병원 45개소에서 종합병원·병원급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등을 포함해 총 1064개소로 늘린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선별적·단계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우리가 문재인 정부와 다른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만큼 일상제약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합리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 342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4월 24일(6만 4695명) 이후 12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주 동일(지난 10일) 2만 397명보다는 1만 9945명, 1.98배 많은 수치다. 매주 2배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 4일부터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질병관리청이 예상한 9월보다 빠른, 8월 중순 최대 30만명에 달하는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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