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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으로 비난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법과 제도를 설계하고 시행할 권한을 가진 정치(입법·행정)가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부담이 되도록 만들거나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줘 투기를 조장했다면 이야말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가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 야기 등으로 주택 시장에 부담을 준다면 이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해당 법과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오히려 특혜를 얻기에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가 이익이 아닌 부담이 되게 해야 할 정치인들이 다주택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다주택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면서 “이 경우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세제, 규제, 금융 등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다주택 보유에 주어진 특혜를 철저히 회수하고, 다주택에 상응하는 책임과 부담을 엄정하게 부과하고 관리할 것”이라면서 “팔지 살지는 시장 참여자의 몫으로, 도덕심에 기대어 팔아라 사라 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정부는 사거나 파는 것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장동혁 “다주택자 사회악 몰이”…민주당 “품격 없다” 역공’ 제목의 기사를 공유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선동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우려스럽다”며 “표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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