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상일동 사옥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바꿔 건물 일부를 임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어붙은 오피스시장에서 사옥 매각이 여의치 않자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옥 일부를 렌트(임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 안정화과 경영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상일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특히 박 사장은 상반기내 사옥 매각을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건물 임대 등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8000명 수용 가능한 건물에 현재 4000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규모에 들어올 기업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은 대지면적 2만7604㎡, 연면적 18만1756㎡ 규모로 총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중 한개동을 비워 임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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