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 미스에도 마진·서비스가 살렸다…주가 장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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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기대치 하회…전기차 판매 부진·재고 증가 부담
서비스 매출 42% 급증…실적 방어 역할
AI·로봇 투자 확대…전략 전환 초기 단계
시간외서 주가 4%↑…저점 통과 기대 반영
  • 등록 2026-04-23 오전 6:04:40

    수정 2026-04-23 오전 6:04:4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이익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성장 둔화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서비스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이 전용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사진=AFP)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4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900만달러)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최근 5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낮은 분기 실적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센트로 시장 예상치(37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전망치(226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외형 성장은 유지됐지만, 핵심 사업인 전기차 판매 둔화가 뚜렷했다. 중국의 비야디와 샤오미 등 경쟁 심화 속에 기존 모델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산과 판매 간 괴리도 확대됐다. 테슬라는 1분기 40만8386대를 생산했지만, 인도량은 35만8023대에 그쳐 5만대 이상의 재고가 쌓였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 총이익률은 19.2%로 상승했는데,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원자재 비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됐다.

사업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서비스 매출은 37억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 사업 매출은 24억달러로 12% 감소했다. 서비스 매출은 충전(슈퍼차저), 보험과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판매 및 구독 등에서, 에너지 사업 매출은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생성·저장 제품 판매에서 나온다.

설비투자도 확대됐다.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자체 칩 개발 등을 위해 1분기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67% 늘린 25억달러로 집행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중심에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기반 사업으로 전략 축을 옮기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텍사스에서 제한적인 로보택시 실험에 머물고 있으며, ‘옵티머스’ 로봇도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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