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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 위치한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승리를 바라며 잠깐 나가 있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그럴 거면 뭐 하러 탈당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탈당 선언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난 2월 16일 ‘100일 안에 국힘과 국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따.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하와이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잘되길 바라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라고 참칭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수 정당이기보다는 수구 기득권의 이해 집단”이라며 “이제는 대놓고 보수의 가치를 버리고 있어서 국민의힘 내에서 합리적 보수 정치인이 탈당을 하거나 밀려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적 가치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가능한 많은 분들을 대통합 차원에서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김 후보가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는 “광주 5·18 정신은 지역 정신이 아니라 국민주권 정신이라고 생각해 주고 헌법 전문에 꼭 수록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