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반기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국 의존도(AMPC 포함)가 낮은 기업이 유리하다”며 “유럽과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고된 미국의 2가지 불확실성(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수정,관세부과)에 대한 결과는 6~7월경 확인 가능하겠으나, 모두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구매 보조금 폐지시 내년부터 미국 전기차 판매 역성장이 불가피하고 생산세액공제(AMPC)도 수요에 비례해 동반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럽은 올해부터 이산화탄소(CO10)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벌금을 피하기 위해 2027년 유럽 전기차 판매가 2024년 대비 약 50% 늘어나야 한다. 그는 “3년간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 20% 내외로 증가할 경우 벌금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역시 무역장벽 완화와 현지 맞춤형 전기차 출시로 하반기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미국 시장 진출이 경쟁사 대비 늦어 AMPC 등 미국 정책 리스크가 낮고, 유럽 주요 고객사(BMW, Audi, VW 등)향 판매 개선세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에는 5665억원의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 주 연구원은 “2025년 기준 PBR 0.6배로 주가 하방경직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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