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02일자 12면에 게재됐습니다. |
일본의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머지않은 미래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5년 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734만 가구 중 1인 가구는 414만가구로 23.9%를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편적 가구 형태였던 4인 가구 비중(22.5%)을 넘어선 것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미혼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층이 혼자 사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나이 들어 혼자 사는 가구가 증가한 탓이 더 크다.
가구주 연령이 80대 이상인 가구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절반을 넘었고 2인 가구까지 합하면 86%에 달했다. 가구주 연령이 60~70대인 1~2인 가구 비중도 각각 62%, 78%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렇게 혼자 사는 노령층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가구는 지난해 102만 가구였으나 2030년까지 250만 가구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도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10년 서울시에서 무연고로 사망한 사람은 174명으로 그 중 60세 이상 노인은 54명(31%)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은 노인 1인 가구 급증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지 못하다. 정부로선 기초노령연금을 장기적으로 폐지하고 대신 국민연금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노인 생활안정을 모색하고 있는 정도다.
고독사를 먼저 겪었던 일본은 고독사 예방센터, 커뮤니티 및 노인돌봄서비스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고독사에 대한 인식 자체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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