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브라질도 주춤..이머징 경제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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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장률 2.7%..2010년의 3분의 1 수준
中·印도 성장 둔화..브라질 금리인하 가능성
  • 등록 2012-03-07 오후 2:21:58

    수정 2012-03-07 오후 2:21:58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경제성장 둔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부상했지만 성장률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며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줬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 발표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GDP 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목표로 했던 5%는 물론 시장 예상치 4.5%를 크게 밑돈 것. 또 2010년 성장률의 3분의 1 수준이자 2003년 이후 최악의 모습이다.

브라질 정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여파와 정부의 물가 상승 저지 노력이 성장 정체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작년 2분기에 글로벌 재정위기가 악화되지 않았다면 브라질의 성장률은 4%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성장 부진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0년 10.3%에 달했지만 지난해 8.9%로 떨어졌고, 올해 예상치도 7.5%로 계속 하락 추세다.

인도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달 마감하는 2011 회계연도 성장률이 6.9%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 정부 전망치인 9%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그나마 브릭스 국가 중 겉으로 보기에 러시아는 양호한 편.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유가가 치솟은 것이 산유국인 러시아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러시아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3.9%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4.3%보다 후퇴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자국 성장률 추정치를 3.6~4% 수준으로 잡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그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FT는 브라질의 성장세가 정체 기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7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10.5%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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