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택 근무자에 “주 3일 출근 안 하면 해고” 통보

회사 근처로 이사하면 비용 지원도
“구글, AI 경쟁 박차 위해 비용 절감”
표적 감원에 2년전 대비 1만명 줄어
  • 등록 2025-04-24 오전 7:46:29

    수정 2025-04-24 오전 7:52: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검색 엔진 구글이 일부 재택 근무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사람들이 구글 로고 옆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CNBC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의 여러 부서는 기존에 재택 근무 승인을 받은 직원들에게도 최소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예컨대 구글 테크니컬 서비스 부서 직원들은 하이브리드 출근제(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에 동의하거나 자발적인 퇴사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통보 받았다. 재택 근무 직원들에게는 사무실 반경 50마일(약 80km) 이내로 이사할 경우 1회에 한해 이사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인사 부서의 경우 재택 직원 중 사무실 반경 5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이번 달까지 하이브리드 출근제를 선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5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며 재택 근무 승인을 받은 직원은 기존 조건을 유지할 수 있지만,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이동할 경우 하이브리드 출근제가 적용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기술 기업들은 재택 근무제를 도입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올초 일부 재택 근무자들에게 주 3일 출근하지 않으면 자발적 퇴직이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CNBC는 전했다.

구글을 포함한 기술기업들은 여타 비용을 절감해 인공지능(AI) 개발과 관련 인프라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2023년 초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구글은 최근에는 AI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팀에 걸쳐 표적 감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구글의 직원 수는 약 18만3000명으로 2년 전 약 19만명에서 1만명 이상 줄어 들었다.

지난 2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직원들에게 최소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기도 했다.

코트니 멘치니 구글 대변인은 “재택 근무자들의 복귀 요구는 개별 팀의 결정이며 회사 전체의 정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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