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우리 당이 다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대로는 계파 간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중립적 자세로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이 필요할 때면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았다”며 “어려웠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아 시당에서 숙식했고, 야당대표 비서실장으로서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선 유세총괄본부장으로서 전국을 후보자와 함께 돌았다”며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도 당의 갈등을 중재했고, 통합을 이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지도부의 균형 있는 인사정책을 추진해 중도통합형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원내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의 공식적 소통 구조를 확립하고, 다음 총선에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처절하게 반성하고 내년을 준비하겠다”며 “인민재판식의 반성은 갈등만 유발한다. 중립적인 대통령선거 평가 TF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명한 야당으로서 여당을 견제하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우리가 줄 것은 많진 않지만, 여당의 3선 원내대표를 상대로 4선인 제가 타협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에 더해 △현장 중심 정책 설계로 민생중심 정책정당으로 발전 △ 당 사무처 당직자 의견 창구 구성 △청년 위원회 활성화로 미래세대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당 안팎으로 통합과 협상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중진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 등록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추가 출마자가 없다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이헌승·송언석·김성원 의원의 3파전 구도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입후보 신청서 및 기탁금 2000만원을 내야 한다. 원내대표 선거는 16일 오후 2시 의원 총회를 거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