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명물 ‘영철버거’ 이영철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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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13 오후 5:55:58

    수정 2025-12-13 오후 5:55:5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려대 명물’로 불리던 ‘영철버거’의 대표 이영철 씨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지난해부터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이씨는 지난 2000년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손수레 노점상으로 ‘영철버거’를 창업한 인물이다. 1000원짜리 저가 햄버거로 주목받으며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가게와 체인점까지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고려대 앞 상권의 상징이었던 영철버거는 2015년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됐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고, 다시 재기하기도 했다.

당시 목표 금액은 800만원이었지만 소식을 들은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동참하면서 하루 만에 2000만원을 돌파했고, 한 달 동안 총 2579명이 참여해 총 6811만5000원이 모였다.

고려대 학생들이 영철버거를 위해 모금을 펼친 배경에는 이 씨가 그동안 매년 2000만원씩 ‘영철 장학금’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학교 축제 때에도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후 고려대 동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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