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국고20년 입찰 부진할 듯..스트립 수요도 뚝

금리 메리트 낮은데다 후순위채 등으로 장기물 수요 잠식
  • 등록 2012-11-21 오후 2:29:40

    수정 2012-11-21 오후 2:29:4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다음주로 예정된 국고20년물 입찰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매력도가 낮은데다 최근 은행권이 후순위채 발행을 늘림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장기물 수요를 잠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클로징이 가깝고 스트립채 수요마저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서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A 증권사 PD는 “연말모드로 진입한 느낌인데다 지난번 30년물 입찰 인수자들 사이에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어 실익이 없어 보인다. 은행 후순위채가 다량 발행되면서 장기투자기관들의 장기물 수요를 대부분 잠식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커브가 스팁되면서 기준금리 대비 여유있는 구간이 장기물이라는 이유로 단타성 거래가 간헐적으로 붙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기물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30년물 만큼은 아니겠지만, 20년물도 다소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B 증권사 PD도 “스트립 수요가 고정적으로 2000억원 정도는 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스트립 수요는 주로 듀레이션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는데 최근 지속적으로 늘린 듀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거의 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스트립 금리수준이 메리트가 없는데다 연말이라는 점에서 북크로징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C 증권사 PD는 “스트립 수요는 그래도 일정수준 있는 것 같다. 다만 과도하게 눌렸던 30년물이 더 약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크다. 게다가 대부분 장단기 커브 스티프닝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26일 7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20년물을 입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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