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지친 개미들, 채권투자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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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채권발행액 69.1조…전월비 3.6조 증가
채권금리 상승 기조에 채권발행액 확대
장외 채권거래량 387조…전월비 12.7조↑
증시부진에 한 달간 개인 3조 순매수
  • 등록 2022-09-08 오전 11:20:28

    수정 2022-09-08 오전 11:37:4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늘었다. 국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전반에서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는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으로 발행액이 감소했다.

채권 발행잔액은 25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이 16조2000억원 증가한 게 확대 기조를 견인했다.

채권 발행 규모가 증가한 건 채권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85%로 전월 말 대비 67.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글로벌 금리 인하전환 기대감이 꺾이고 고점 전망이 상향되면서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월 국내 소비자 물가가 6.3% 수준으로 크게 상승하고,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8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중에선 통안증권, 금융채, 국채는 전월 대비 각각 5조8000억원, 5조7000억원, 4조3000억원 늘었다. ABS는 3조3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금리 변동성 증가와 채권 발행 확대로 은행, 자산운용, 보험의 채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각각 9조8000억원, 4조7000억원, 2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사 간, 기금·공제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3조7000억원, 1조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도 두드러졌다. 개인은 높아진 금리와 주가 하락에 한 달간 3조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통안채 등 총 8조1000억원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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