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2차 TV토론과 관련해 “내용만으로도 이재명 후보 본인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매너 면에서도 ‘빵(0)점’이었다”고 비판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한식 뷔페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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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서 연 ‘힘내라 고시생’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 “15조원에 달하는 간병비에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겠다면서 재원 마련 대책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이 누적돼 가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무능함에 대해 놀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합리적으로 지적할 때 가르치려는 태도였다”며 “젊은 세대를 무시하고 국민을 대신하는 질문에 대해 회피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답변에 대해서도 “실수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국민 앞에서 거짓말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일상화 돼 있는 후보다. 국민들이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당권투쟁,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을 이야기하며 분위기 흐리는 데만 일조한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대세론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결국 합친 표는 지금 양자의 단순 산술 합산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시도되고 성사될 것”이라면서 “(다만) 내란 옹호냐 아니냐에 대한 양 지지층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가 이뤄지면 오히려 야합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분노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