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국가 코호트사업으로 구축된 21만건의 한국인 역학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호트 분석이란 일정지역 거주자를 장기간 추적관찰, 분석하는 것으로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2001년 시작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2001년 시작돼 반복조사를 지속하고 있는 안성, 안산지역 3차, 4차 추적조사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조사한 도시 코호트, 농촌 코호트 기반조사 등 일반인 21만명에 대한 설문조사, 임상검사, 검진결과 등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도시와 농촌에 대한 기반 코호트 자료는 2004년부터 2013년 1월까지 총 19만8444명에 대한 설문, 검진, 임상검사 등이 담겨 있다. 도시 기반 코호트는 전국 10~20개 참여기관내 검진센터에서 모집된 35~74세 남녀 17만여명이 대상이며, 농촌 기반 코호트는 전국 11개 농촌지역에서 모집된 40세이상 남녀 2만8000여명에 대한 자료다.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부터 시작한 유전체역학 코호트 사업으로 2013년말 기준 24만명의 기반조사자를 포함하는 대규모 코호트를 구축했다. 수집된 정보와 검체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분양되고 있다.
관련 공개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구계획서와 함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심의서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질병관리본부내 심의를 거쳐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공개자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중 자료 설명회를 열고, 향후 온라인 분양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자료 접근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 관련기사 ◀
☞ 의사-환자간 원격진료 허용..만성질환자 대상
☞ 건강보험 재정 '노인·만성질환자'가 썼다
☞ “만성질환자, 무리한 체중감럄은 오히려 독”
☞ [아는 것이 힘]당뇨신약 가격 619원의 비밀
☞ 당뇨약 판매에 12개社..시장 쟁탈전 후끈
☞ 식품硏 "청국장, 항암·고혈압 개선 등 면역력 증진 효과"
☞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론 해결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