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1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개발비의 추가 발생을 감안하더라도 높아진 국내사업의 이익 체력과 점진적인 수출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47만원으로 42%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40만5500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6% 증가한 113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75% 상회했다”며 “타사 대비 낮은 수출 비중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국내 양산사업이 규모와 수익성 면에서 모두 성장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수출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1분기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2559억원 제거 시 올해 1분기 수출 관련 매출은 16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0% 성장했다.
아울러 올 1분기 아랍에미레이트(UAE) 천궁II 개발사업 매출액은 650억원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양산 매출은 오는 4분기부터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소액의 개발 매출만이 인식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은 오는 2026년 4분기부터 양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라크 또한 2026년부터 개발매출 발생할 전망이기에 중동 3개국 천궁II 매출액이 동시에 발생하는 2026년이 실적 모멘텀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2028년부터는 3개국향 천궁II 사업이 모두 양산 최고점을 지나며 중동 매출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