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괴물폭우'에…사망자 17명·실종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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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비상근무 3단계 해제했지만
경남 산청에 피해 집중
도로 침수 및 시설피해도
  • 등록 2025-07-20 오후 9:05:43

    수정 2025-07-20 오후 9:05:43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전국에 지난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총 28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옛 문대교가 전날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사망자가 17명, 실종자가 11명 발생했다. 경상남도 산청군에서만 10명이 숨졌고, 다른 지역에서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광주 북구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 1명, 가평 5명, 포천 1명, 산청 4명이다.

그 외 피해도 컸다. 시설피해의 경우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1만3492명(9782세대)이 폭우 피해에 대피했고, 그중 2444명(1629세대)이 임시 주거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62편이 결항되고, 경남 산청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 경기도 포천 등 일반국도 8곳이 통제된 상태다. 철도의 경우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곡~의정부 구간 1개 노선이 중단됐지만 다른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 793.5㎜, 합천 699.0㎜, 하동 621.5㎜, 광양 617.5㎜, 창녕 600㎜, 함안 584.5㎜, 서산 578.3㎜, 담양 552.5㎜ 등으로 파악됐다.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내리고 중대본 비상근무 3단계를 해제했다. 지난 17일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높인 지 사흘만이다. 최근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2023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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