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층은 거대 양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뽑은 대선 후보가 당선되지 않더라도 ‘소신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안양암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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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한 결과다.
 | (자료=미디어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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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2.3%로 선두를 달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5.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7%였다. 이밖에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1%, 기타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8%였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40대, 50대 층에서 과반 이상 우세를 보였다.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과반 이상 우세였고, 60대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백중 열세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1%로 25년 정당 지지도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 갈등 여파로 전주대비 지지도가 3%p 떨어진 32.8%였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단일화 갈등으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그동안 지지율 2~3%대에 머물렀지만, 단일화 갈등이 이후에 5.1%까지 치솟았다.
 | (자료=미디어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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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진보당은 0.7%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6.4%, 없다는 응답은 6.4%다. 잘 모름은 0.6%였다.
이번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예측이 59.4%로 가장 많았다. 김문수 후보는 32.3%, 이준석 후보는 3.3%였다. 잘 모름은 2.1%, 없음은 1.8%, 기타 후보는 1.1%다.
특이한 점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인 50.4%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변한 점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38.8%는 김문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0.7%만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봤고, 김문수 후보 지지층 역시 8.8%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p,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