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항공사 미국 항공편 러시아 상공 비행 금지 추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교통부 "美 항공사 불리한 경쟁 조건 해소 차원"
에어차이나·동방항공 등 영향
中 항공사 2일간 의견 수렴 후 11월 중 시행
  • 등록 2025-10-10 오전 8:04:28

    수정 2025-10-10 오전 8:04:2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항공사들이 미국을 오가는 중국 항공사의 러시아 상공 비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로이터)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이날 “미국 항공사들이 불리한 경쟁 조건에 놓이는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은 금지령을 제안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현재 일부 미주 노선에서 러시아 상공을 통과할 수 있는 반면, 미국 항공사들은 러시아의 제재로 해당 경로를 이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중국 항공사들은 비행 시간이 단축되고 연료 소모가 줄어드는 이점을 얻고 있다고 미 항공사들은 불만은 제기했다.

미 교통부는 이번 제안 명령서에서 “이 불균형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상공 비행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러시아 항공편의 미국 상공 통과를 금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과 다른 외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상공 비행을 금지한 바 있다.

미 교통부가 이번 조치를 시행할 경우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샤먼항공과 중국남방항공 등이 운항하는 일부 미국편 노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들에게 이 제안에 대한 의견을 2일 내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최종 명령은 11월 중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2023년 5월 중국 항공사들이 새로운 노선에서 러시아 상공을 피하는 조건으로 추가 운항을 허용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초에는 양국 항공사가 각각 주 150편 이상의 왕복 운항을 했으나 현재는 중국 여객기의 주간 미주 왕복편이 50회로 제한돼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특히 미 동부 출발 직항 노선의 경우 러시아 상공을 우회해야 하는 경로로 인해 운항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보, 시장 당선 축하해'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한화 우승?..팬들 감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