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비치, ‘블랙쿠션’ 올리브영 매출 1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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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27 오전 8:35:03

    수정 2025-10-27 오전 8:35:0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 화장품(뷰티) 브랜드 ‘비디비치’가 지난달 출시한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블랙 쿠션)이 한달 만에 브랜드 매출 1위로 올라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블랙 쿠션의 인기에 힘입어 비디비치의 지난달 올리브영 매출도 입점 첫 달인 지난해 11월대비 13배 넘게 뛰었다. 올리브영 내 자체 최대 월매출도 동시 달성했다.

비디비치 블랙 쿠션은 출시 직후부터 브랜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판매 시작 한달만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품절됐고, 최근 1차 추가 발주와 재입고가 진행된 상태다.

이처럼 블랙 쿠션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진행햐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비디비치는 국내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쿠션에 대한 제형, 효능, 기존 제품들에 대한 불만과 개선 사항 등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했다.

비디비치는 건조함 없이 섬세하게 피부 결점을 관리하고, 윤결을 더해주는 촉촉한 세미 매트 타입의 포뮬러(처방법)를 개발했다. 또한 다양한 기능성이 하나에 탑재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에 맞춰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을 담았다.

매트 타입 쿠션은 바르기 까다롭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전용 퍼프를 새롭게 개발했고, 미니백에도 들어갈 수 있는 작고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어려운 색상명과 천편일률적인 홋수 대신 밝기와 톤에 맞춰 직관적으로 세분화해 피부색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블랙 쿠션은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비디비치는 이달 초 일본에서 진행된 ‘메가 코스메 랜드 2025’에 참가해 블랙 쿠션을 전면에 내세운 첫 공식 팝업을 운영했는데,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됐다.

향후엔 비비 크림,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라인업을 추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블랙 쿠션은 피부 본연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오랜 시간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출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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