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 의존도를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5일 유통·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달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의 회사채를 모두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공모채 발행에 나서지 않은 점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 |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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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을 하는 이유는 최근 금리변동성과 부동산 경기 부진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AA등급 이상의 우량물이 쏟아지고 있어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는 차입금 부담을 낮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3분기말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17억원이다. 4분기 실적까지 반영하면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회사채를 발행했던 지난 2019년 금리는 1.99%였지만 지난 4일 기준 CJ프레시웨이의 신용등급(A0) 기준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5.669%로 급격히 올랐다.
CJ프레시웨이 IR 담당자도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 상환에 나선 데에는 최근 이어지는 좋은 실적도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까지 8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CJ프레시웨이는 4분기 실적까지 합할 경우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 | (자료= 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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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CJ프레시웨이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모두 고른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0.3% 늘어난 138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상품 및 메뉴, 물류 서비스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간편식 코너인 ‘스낵픽’, 모바일 앱 ‘프레시밀’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