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본인이 당선된다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재생에너지와 AI 등 첨단기술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 강조되는 시대에 한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이 후보는 “우리는 수출 국가 아닌가”라고 물으며 “국내에서 생산을 할 때 재생에너질 생산을 안하면 (해외에서) 사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나 이런 데 수출하려면 탄소 국경세 등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며 “이제 수출국가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로 생산을 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기업이, 산업이 망하게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지난 3년 동안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 일일이 수사하느라 다 망쳐 놓았다”며 “전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재 30%, 70% 이렇게 차지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9%”라고 지적했다.
또 “전남 해안가에 태양광, 풍력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려고 하니까 작년에 발전 허가가 중단됐다”며 “그쪽은 전기가 남아가지고 (추가) 재생에너지 발전 허가를 안내주는데 수도권은 전기가 부족해 가지고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못짓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경제가 망가진 것은 대한민국에 특별히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이상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제를 무관심하게 방치해 놓고 딴 것 하느라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제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6월 3일 새정부가 들어서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첨단 기술 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진흥해야 한다”며 “다시 일자리를 얻고 성장하는 사회로 되돌아가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여러분의 손으로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