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드러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행에 현금을 두는 것은 가짜 자산을 쥐고 있는 것과 같다”며 “미국 달러가 더 이상 신뢰할 만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 | 로버트 기요사키.(사진=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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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 달러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를 강조한 그는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위기가 1929년 대공황 이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금 보유 대신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실물 및 탈중앙화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무능한 조치”라며 법정화폐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을 경고한 기요사키는 “법정화폐는 정부가 인쇄 버튼을 누르면 무한히 늘어나는 구조다. 하드 자산만이 진정한 부의 보존 수단”이라며 “다음 위기에서 은행 예금자는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수년 전부터 금과 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언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이더리움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과 금, 은, 이더리움을 ‘위기 생존 4대 축’으로 제시하며 “미국 달러가 붕괴될 때 진짜 부자는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 자산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라며 금과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자산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요사키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 금은 온스당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은 역시 산업 수요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