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이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소설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마법을 건다.
| ▲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 (출처: 게티 이미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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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롤링은 미국 출판사 리틀브라운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을 출간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책 제목과 출간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쯤 공개될 예정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롤링은 새로운 책에 대한 내용 언급을 극도로 아꼈다. 그는 성명에서 "해리포터와는 매우 다른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 "해리포터의 성공으로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총 7편으로 구성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4억50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지난 2007년 7월에 발간된 가장 최신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미국에서만 출간 첫날 1100만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롤링의 새 책 출간 소식이 가장 반가운 곳은 서점이다. 패트리시아 보스텔만 반스앤노블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베스트셀러 작가 롤링의 새로운 책 출간 소식에 매우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해리포터를 출간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출판사 스컬래스틱과 블룸스버리는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컬래스틱 관계자는 "우리는 성인용 책은 다루지 않는다"면서 "롤링이 새로운 출판사를 선택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