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배출권 거래소로 한국거래소를 지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평가자문위원회의 기술평가 결과와 부처협의 및 녹색성장위원회 심의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환경부에 따르면 평가자문위원회의 정량평가 결과, 한국거래소는 8개 평가기준 중 △시스템 구축·운영 △안정적 거래운영 △시장질서 교란행위 조사가능성 △거래참여 용이성·고객서비스 수준 △국제 탄소시장 연계가능성 △비용 최소화 등 6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전력거래소는 △조직구성·운영 합리성 및 유사경험 축적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도 및 수행능력 등 2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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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배출권의 거래 정보가 모두 거래소로 모이게 되므로 참여자는 거래상대방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며, 거래소는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에 대한 행위를 늘 감시함으로써 거래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참여 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탄소시장과의 연계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허브 배출권 거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