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부회장 “韓유통업, 글로벌서 기회의 시기 왔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세션 연사 참여
K콘텐츠와 시너지, 베트남 등서 독특한 경험 제공
고객맞춤 서비스로 한국 유통업 차별화 강화
  • 등록 2025-03-28 오전 8:34:11

    수정 2025-03-28 오전 8:34: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가 왔다.”

‘밀컨 연구소 코리아 디너’ 사회를 맡은 리차드 디티지오(Richard Ditizio) 밀컨 연구소(Milken Institute) 최고경영자와 연사로 참여한 존 퀸 (John B. Quinn) 퀸 엠마뉴엘 어쿼트 앤 설리번(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 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준표 SBVA 최고경영자. (사진=롯데유통군)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연사로 참석해 “올해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기회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진행하는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밀컨 연구소는 세계 최대 투자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참여했다. 세션은 리차드 디티지오 밀컨 연구소 최고경영자(CEO)가 좌장으로, 김부회장과 글로벌 로펌 퀸 엠마뉴엘 어쿼트 앤 설리번의 존 퀸(John B. Quinn) 회장, 이준표 SBVA 최고경영자가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K푸드,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 시너지를 낸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롯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잠실 롯데타운도 긍정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이 K팝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오프라인 매장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개 기관 200여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 대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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