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은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시작한 날이다.
 |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포착된 폭발.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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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최소 50여명이 다치고 사망자도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 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폭발 이후 항구 주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고 있다. 폭발 후 버섯구름이 만들어진 모습 등을 담은 사진도 올라왔다.
 |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포착된 폭발.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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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초기 부상자가 47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50명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 숫자가 늘고 있다.
항구 직원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인명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