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 안심구역’ 영등포 이전…20일부터 운영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일반인이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1호 ‘공간정보 안심구역’을 서울 영등포로 이전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 신길동에 마련된 제1호 공간정보 안심구역 내부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보안시설을 갖춘 공간정보 데이터 개방 전용 구역으로, 고해상도·고정밀·3차원 좌표 등 보안성이 높은 공간정보 데이터를 안전하게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이번 이전은 2023년 강남에 설치됐던 기존 안심구역을,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가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건물로 이전하며 새롭게 재편한 것이다.

공개제한 공간정보는 그간 정부가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에 제공하지 않았지만, 신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2년부터 보안시설 내에서는 제한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보안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학생 및 연구자들이 보다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같은 날 국토부는 수도권 내 공간정보 특성화고인 서울디지텍고, 수원공고, 인덕과학기술고 등 3개교와 공간정보 활용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그간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활용 전문교육을 지원해 왔다. 특성화고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학교 밖 교육을 실시해 관련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올해는 공개제한 공간정보가 개방된 지 3년째 되는 해로, 다양한 신산업에서의 가치 실현과 확산이 기대된다”며 “공간정보 안심구역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