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리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는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이날 4차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지난 12일 진행된 증인신문에서는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국회 본청에서 끌고 나오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쏟아낸 바 있다.
또 이 전 사령관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것을 들었냐는 검찰 측 질문에 “국회의원이라는 워딩을 정확하게 사용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취지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시가 어떻게 기억에 남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제가 생각하기론 허공에 총을 쏴서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을 때 그때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이 연상됐다”며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