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라 죄스럽다"던 김동연, 12년 지나 일반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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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 12주기 기억식에 李 내외 참석
"지난 기억식마다 대통령 빈자리 보며 안타까워"
참사 당시 "어른이라 미안하고 공직자라 더 죄스럽다"
  • 등록 2026-04-17 오전 6:13:56

    수정 2026-04-17 오전 6:13:56

[안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12주기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기억식마다 대통령의 빈자리를 보며 안타까웠다. 작년 이 자리에서 ‘내년은 달라야 한다’고 호소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두 번째 봄, 세월호 가족들의 손을 잡고 곁을 지켜주신 이재명 대통령 내외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참여 이후 아직 직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기억식에는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내빈석이 아닌 일반석에서 추모의 마음을 더했다.

그는 “도지사 자격이 아니더라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기억식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억은 더 짙어지고, 약속은 더 단단해진다.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나라, 그 책임을 온전히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 끝까지 함께하겠다.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근무했던 김동연 지사는 그해 5월 언론 기고를 통해 “이번 사고로 많이 아프다. 어른이라 미안하고 공직자라 더 죄스럽다”라며 “2년여 투병을 하다 떠난 큰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데 한순간 사고로 자식을 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하니 더 아프다”고 한 바 있다.

또 “사고 수습 과정에서 그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그분들 입장에서 더 필요한 것을 헤아려는 봤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정부 인사로서는 드물게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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