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불망나니·깡패..北기관지, 日방문 트럼프 '원색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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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05 오후 4:00:56

    수정 2017-11-05 오후 4:00: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도 요코타 미군 공군 기지를 통해 일본에 도착한 뒤 격납고에서 연설에 앞서 주일미군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북한이 5일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패거리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면서 “파멸을 면하려거든 입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재난을 몰아오는 언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미국이 우리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고 감히 무모하게 덤벼든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다지고 다져온 힘을 총발동하여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현실을 볼 줄 모르는 정치문외한’ ‘과대망상증에 걸린 정신병자’ ‘불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 등의 원색적인 단어를 써가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욱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 트럼프가 이제 곧 남조선에 기어든다는 것”이라며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전략 자산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전개되여 있는 상태에서 우리를 힘으로 어째보겠다고 날뛰는 미국의 최고 군 통수권자의 남조선 행각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뒤에 무엇이 따르겠는가 하는 것은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 현지 주둔 미군 대상 연설에서북한을 겨냥해 “어떤 독재자·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작심 발언으로 아시아 순방 포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하차 전 기자들에게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주민에 대해선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한 위대한(great)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에서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한국(7~8일), 중국(8~10일)을 거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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