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혼자 16명 연기…'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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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프로젝트그룹 일다 기획
佛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 소설 원작
손상규·윤나무 더블캐스팅…민새롬 연출
  • 등록 2019-11-01 오전 10:04:05

    수정 2019-11-01 오전 10:04:05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출연하는 배우 손상규(왼쪽), 윤나무(사진=우란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베스트셀러 소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1인극으로 오는 12월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그룹 일다가 공동기획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맨부커 국제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했다. 국내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 형태로 각색해 선보인다. 각색자인 에마뉘엘 노블레는 원작의 깊이를 담아내기 위해 마일리스 드 케랑갈과 매우 긴밀한 소통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에마뉘엘 노블레는 이 작품의 연출 및 배우로도 참여해 2017년 몰리에르 1인극상을 수상했다. 2015년 아비뇽에서 초연한 뒤 프랑스는 물론 스위스·미국·스페인·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해외 투어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19세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다. 한 인간의 장기 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물으며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한다.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는 단 한 명이다.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연극 ‘오슬로’ ‘메디아’에서 뛰어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배우 손상규, 연극 ‘킬 미 나우’ ‘오만과 편견’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윤나무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연출가 민새롬이 연출을, 월드뮤직 그룹 공명 멤버 박승원이 음악을 맡는다.

공연은 오는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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