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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10월 프레리스쿠너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4년 9월 딥테크 TIPS 프로그램 선정으로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프리시리즈A 유치를 진행 중이다.
프레리스쿠너 창업자 김기연 대표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한국 포병학교 사격지휘 조교 출신으로 연 7000발 이상의 실사격 훈련을 지휘했고, 이후 한양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한 음성 AI 전문가다. 복무 당시 70명이던 부대 병력이 50명으로 줄어드는 과정을 직접 겪으며 '병력감소·운용병목' 문제를 체감한 것이 창업의 출발점이었다. 그 해법으로 탄생한 것이 자연어 음성 AI 지휘통제 솔루션 '페가수스(PEGASUS)'다.
실전 검증은 지난 4월 이뤄졌다. 프레리스쿠너는 오리건 주방위군 훈련센터(RTC)에서 주방위군 인력 약 30명 앞에 라이브 필드 데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운용자가 특정 지역 정찰을 음성으로 지시하면 페가수스가 이를 임무 명령으로 변환해 Blue UAS 인증 드론 3대에 동시 배분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지도상에 자동 마킹하는 일련의 임무 흐름이 실연됐다. 주방위군 측은 "드론 운용에 필요한 훈련 소요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 기준 소형 드론 운용자 1명 양성에 80~120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효율이다. 양측은 8월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을 포함한 고도화 데모 일정도 확보했다.
판교에 본사를 둔 7인 조직이 이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낸 배경에는 기술 저력이 있다. 2024년 LG·인텔·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운영한 AI 노트북 PoC 프로그램 최종 우수 협업기업에 선정됐고, INTERSPEECH 등 글로벌 음성 AI 학회에 논문을 다수 채택시켰다. 2025년 5월에는 미 육군 미래사령부 관계자들 앞에서 전술 환경 음성 AI 에이전트 컨셉 데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기연 대표는 "전장의 병목은 더 이상 무기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한국에서 만든 온디바이스 음성 AI가 미군의 손에서 직접 작동했다는 사실은 AI 시대 전장의 표준을 한국 스타트업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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