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대한통운 `매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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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2-17 오후 2:00:58

    수정 2010-12-17 오후 2:02:3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의 매각을 추진합니다. 매각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타이어(073240) 등 주력 계열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산업1부 전설리 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설리 기자 전해주시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년 전 인수했던 대한통운(000120)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재무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금호 계열사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율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24%를 비롯해 약 25% 가량입니다.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을 내놓게 된 배경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인수 당시 발행했던 교환사채를 조기상환해야 하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통운을 포기하는 대신 매각대금으로 교환사채를 상환하고,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주력 계열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매각 결정은 지난달 경영 복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금호그룹은 밝혔습니다.

향후 매각에 있어 관건은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대한통운 지분 24%를 갖게 된 산업은행이 공동 매각에 나설지 여부입니다. 산은이 지분 공동 매각에 나서야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산은의 공동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산은측은 아직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오늘 아침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대한통운 매각은 대안 중 하나로 논의하고 있지만 산은의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오늘 오후 3시 산은에서 회의를 갖고 대한통운 매각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호그룹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49.6%의 매각금액은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분의 시가는 어제 종가 9만2천800원 기준으로 약 1조원인데요. 대한통운 인수당시 주당 원가가 17만1천 원이라는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금호측과 산업은행은 이정도의 매각금액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군으로는 포스코(005490)와 삼성, SK(003600), 롯데, 한진(002320), STX(011810), CJ(001040)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입니다. 포스코와 STX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1부 전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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