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산업부 산하기관 임원직 점령한 '산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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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박완주 새정치연합 의원
  • 등록 2014-10-12 오후 6:30:51

    수정 2014-10-12 오후 6:30: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퇴직 관료들이 산하기구와 관련협회 등의 임원급 보직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산피아(산업부+마피아)’ 논란이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이후 산업부 퇴직관료 93명이 공기업은 물론 각종 공단과 협회 등 유관기관에 재취업했다.

올해만 해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지역난방공사 상임이사, 에너지관리공단 상임이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본부장 등에 ‘산피아’가 취업했다.

지난해에는 21명의 퇴직 간부들이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산업기술진흥원장,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화학융합시험원장, 의류시험연구원장, 전략물자관리원장 등 기관장직에만 7명 진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산피아는 퇴직 당시 직급에 따라 유관기관 재취업 직급도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과 차관보는 발전자회사 사장에, 국장 등 이사관 이상 고위직은 공기업 이사장에, 부이사관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상임이사급에, 서기관은 기타 공공기관 임원 또는 본부장에 각각 배치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전력회사 사장은 3억원대, 공기업 이사장은 2억원대, 공공기관 임원은 1억원대 연봉에 달한다”면서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은 전문역량을 활용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는 산하기관과 업계 이익단체의 정부 로비창구”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전력과 대한석탄공사 등 12개 공기업과 무역보험공사 등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2개, 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16개, 한국전력기술 등 기타공공기관 13개 등 41개의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산업정책과 산업기술을 비롯해 지역경제·무역투자·에너지산업·에너지자원·원전산업 등 주요 관련협회도 10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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