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해외에 짓는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으로, 생산의 현지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투자 파트너사는 사우디 송배전 전문 EPC(설계·조달·시공)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으로, 양사는 합작법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전선의 나형균 사장과 에너지 해외부문장, 글로벌 마케팅부문장 및 알-오자이미 그룹의 살렘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향후 일정과 투자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양사는 공장 건설을 위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에 공장부지 약 7만㎡를 확보했다. 파트너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이 보유한 곳으로 대한전선의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 과 인접해 인프라의 활용과 투자비 절감, 관리 및 운영 면에서 공장 신축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은 대한전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수주 텃밭으로, 현지 생산화를 통해 주요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사우디는 고유가 기조와 비전2030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대한전선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주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형균 사장은 이번 MOU 체결 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전력 전시회인 ‘MEE(Middle East Electricity) 2022’에 참석해 주요 전력청, 거래처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했다. 또한, 중동 지역 법인장 및 지사장과 함께 수주 확장을 위한 전략 회의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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