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이티엠반도체(084850)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1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아이티엠반도체 4분기 실적(자료 : 아이티엠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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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아이티엠반도체는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9억원 개선됐다. 이와 관련해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보호회로 및 전자담배 사업이 각각 8.5%, 21.1%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채권 환산이익이 급증한 점도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봤다.
보호회로 사업은 북미 고객사 및 국내 글로벌 고객사 매출이 모두 증가했고, 전자담배 사업은 KT&G 릴 하이브리드 3.0 디바이스 모델이 9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총 3개 라인업으로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월 말 공시에서 2024년 연매출 647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23년부터 잠수함 배터리팩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기술을 발전시켜 향후 선박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방산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로봇 관련부서를 신설해 사족보행 로봇 구동부품 개발 및 양산에 들어가는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휴대폰 보호회로와 전자담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로봇 및 방산 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