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주류 시장 침체 영향으로 6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7% 증가해 컨센서스를 20% 상회했으나 이는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맥주 매출액은 1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같은 기간 55.0% 감소해 부진했다. 외식 경기 위축과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밀어내기 영향 등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최근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함에 따라, 2분기에는 맥주 부문 실적 감소폭이 1분기 대비 완화될 전망이다”며 “업황 부진으로 탑라인 성장 기대감은 낮지만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수 소비 위축과 맞물린 주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로 2023년 소주·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68.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3.2% 하락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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