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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일본과 합의해 오는 8일부터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다. 이에 일정 조건을 갖추고 양국 간 합의된 특별 방역 절차를 준수하면 14일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격리 면제 조치에 따라 좀 더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신 회장도 과거처럼 양국을 활발히 오가며 경영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격리조치를 감안해 약 2~3달씩 각국에 장기 체류하는 방식을 택해 왔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일본에, 5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에서 활동했고 8월부터 현재까지는 일본에 머물며 현지 상황을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이 근무 혁신을 강조하며 화상회의 등을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우선 유통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분야가 가장 큰 관심사다. 약 3조원을 투자한 롯데온은 2023년 매출 목표를 20조원으로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오프라인에서는 비효율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신 회장은 연말에 있을 인사 구상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2인자로 꼽히던 황각규 부회장까지 퇴진시킬 정도로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확실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인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특별입국절차로 인해 신 회장이 양국을 오가는 데 따른 부담이 덜어지게 됐다”며 “아직 정확한 귀국 일정은 알 수 없지만 국내로 돌아온다면 굵직한 현안들을 직접 챙길 것 같다”고 말했다.